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정유경 총괄사장의 입김으로 뷰티 편집숍 ‘시코르’를 빠르게 확장시켰다. 전국 각 지점의 시코르에는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SNS에서 인기를 끈 ‘페북템’ 등 3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신세계는 중저가 로드숍, 드럭스토어 등을 찾는 20대 이하의 젊은 여성들을 체험형 뷰티 매장인 시코르로 불러 모아 ‘코덕(코스메틱 덕후)’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국내 중저가 신규 브랜드를 대거 모셨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페이스북에서 유명세를 탄 매직스노우쿠션 에이프릴스킨, 니코보코 남성 전용 화장품 무(MUH), 나인위시스 등이 입점한 뒤 매장들은 월 매출이 30~40% 늘었다”며 “중저가 브랜드를 입점시킨 폅집숍이 화장품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